스페인 마드리드의 '솔'광장에 가면
‘킬로미터 제로’ 표식이 있습니다.
밟으면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재미있죠.
이 표식이 스페인 전역으로 뻗어나가는
모든 도로의 기점이에요.
당시 스페인의 위상으로 봤을 때,
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준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죠.
저에게 '킬로미터 제로'는 옷이에요.
제가 만든 옷이 기준이 되기를 바라면서
Brand name 을 정했습니다.
저는 사람들이 이미 소유한 옷과 혼합해서 입을 수 있는
옷을 만들고 싶었어요.
함께 입었을 때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멋도 느낄 수 있는
스타일을 완성해나가는 것.
그것이 나의 패션에 균형을 만들어가는
방법이라고 생각해요.
패션도 세상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.
모든 것에는 균형이 중요한 것처럼 패션에도 적용됩니다.